일본에서 자전거 세워두는 방법 (駐輪場)
じゅんほ
한국에서 일본에 처음 왔을 때, 가장 놀란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에 따른 문화도 일상생활에 깊이 박혀 있는데요~ 자전거와 관련된 많은 룰과 다양한 이야깃거리 중 오늘은 자전거를 주차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일본은...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있고, 작은 금액이지만 주차비도 내야 합니다!
역 주변이나 큰 슈퍼마켓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근처에 자전거 주차장이 꼭 있습니다. 장소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고, 방식도 약간식 다르기 때문에, 푯말의 금액과 이용방법을 확인하시고 주차하셔야 합니다. 보통 슈퍼 같은 곳은 한두 시간 정도는 무료로 주차할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금액이 정산됩니다. 자전거 바퀴를 주차 기계에 끼워 넣어 주차를 하는데, 고정 핀이 있기 때문에, 요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자전거를 뺄 수 없습니다.

혹시 방심하고 자전거를 주차하지 않고 길거리에 방치하게 되면 어떻게 되냐고요?
철거 당합니다^^;; 매일은 아니어도 철거 차량이 돌면서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를 수거해 가고, 자전거를 돌려받으려면 2500엔(약 25,000원)의 벌금 지불해야 찾아올 수 있습니다.
철거 차가 오면,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에 빨간색 딱지를 붙여 놓고, 경고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으면 그대로 실어갑니다. 그리고 당황할 자전거 주인들을 위해, 바닥에 철거 안내 종이를 붙여 놓고 갑니다. 이 종이에는 자전거 수거해 간 곳의 주소와 연락처 그리고 벌금 등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오토바이도 마찬가지로 벌금 4000엔(약 4만 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견인과 비슷하죠?ㅎ

최근에는 없지만 저도 10년 전쯤 한번 자전거를 찾으러 갔던 암울한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은 자전거 주차라는 것도 있으니, 이런 일이 없도록 자전거는 꼭 주자장에 주차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번화가 역 근처 자전거 주차장은 붐비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구가 번화가에 자전거 타고 갔다가 자전거 세울 곳을 찾아 꽤 빙빙 돈 기억이 있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작성자 : Y)
  • 0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