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결국 긴급사태 재연장...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じゅんほ
3월 7일에 해지될 예정이었던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들은 1주일 빠르게 해지되었던 것과 달리) 수도권은 재연장되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아직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과 '중증 환자의 치료와 병상 확보'에 관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긴급사태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주일간, 일본에서는 매일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도권의 감염 확산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또한, 중증 환자의 병상 사용률도 높습니다. 3월 5일 발표된 후생노동성의 자료에 의하면, 가나가와현(神奈川県)과 도쿄도(東京都)의 중증 환자 병상 사용률은 각각 29%와 31%로, 어느 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이타마현(埼玉県)은 42%의 병상 사용률을 보이고 있기에, 감염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고 중증 환자가 급하게 늘어날 경우, 의료기관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가장 심각한 곳은 치바현(千葉県)으로, 4일에는 현내의 감염자 수도 과거최다(164인)를 기록하였고, 중증 환자의 병상 사용률도 51%에 육박하는 등, 감염이 억제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도권의 감염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긴급사태 선언을 해지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기에, 다시 2주간 연장한 후, 21일에 상황을 보아가며 대책을 세우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입니다.

긴급사태 선언 재연장 조치에 관하여, 일본 네티즌들은 "괜히 해지했다가 다시 위험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낫다.", "확실하게 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되는 수준이 될 때까지는 지금과 같이 유지해야만 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연장을 하는 이유는 알겠지만, 해결책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지 않나? 의료체제의 강화책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 2주간 연장한다면 어떤 대책을 시작하고,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1년 전의 뉴스와 바뀐 것이 없다.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려는 생각은 있는 건가?"와 같은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지적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번 연장된 긴급사태 선언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도, 감염의 확산을 조금이라도 억누르기 위해서도, 더 구체적이며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빠른 시일안에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고, 조금이나마 더 자유로운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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