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4월 1일(+신입 사원분들께 해드리고 싶은 초반 회사 생활 TIP)
じゅんほ
안녕하세요, 일본 생활 10년 차, 일본 회사 생활 5년 차인 H입니다.
*이 글은 제가 경험한 일본과 회사 생활을 토대로 쓴 글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께 적용되진 않는다 생각합니다. 참고정도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해가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밝았네요~

한국은 3월 2일이 학교의 새 학기 시작일인 반면,
일본은 4월 1일이 학교의 새 학기 시작인 동시에, 회사의 입사일이기도 합니다.

모든 회사가 그런 건 아니지만,
일본은 대체적으로 4월 1일에 신입사원을 받고,
이날,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은 "검은색 기본 정장"을 입고,
회사를 출근합니다.
그래서 4월 1일에 거리를 걷다 보면,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색이나 패턴이 들어간 정장도 꽤 입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기본 검은색 정장을 가장 선호하는 거 같습니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 시즌쯤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걸 보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일본에 취업하신 분들 중에는 오늘 입사하신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잘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불안함과 설렘 등이 함께 공존하실 거라 예상됩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요ㅎㅎ)
저도 아직 5년 차밖에 안되지만, 저의 개인적인 TIP으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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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웃는 얼굴

② 힘찬 인사

③ 뭔갈 적극적으로 하려는 태도
 →일본은, 일본어로는 소위 元気한 사람이라 그러죠ㅎ 그런 元気한 사람과 열정 있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을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뭐 어느 나라나 다 똑같겠지만, 일본은 특히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당장 뭔갈 잘 못해도, 뭔갈 하려는 태도나 그 사람의 마인드를 더 중요시 여긴다고 해야 할까요?ㅎ 성장 가치를 크게 보는 느낌?ㅎ
뭘 해야 될지 모르겠을 땐, 가만히 있기보다 회사 선배나 상사분께 "제가 뭘 할까요?"하고 물어보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④(올해는 무리겠지만) 1년 차 때는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하는 것
 →회사긴 해도, 어느 정도 친분도 있고 좀 친한 사람이 있어야 그래도 좀 일하기 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선까지 친해지는 건 역시 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반에 회사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년 차의 모든 회식, 모임 등을 빠짐없이 참가하려 노력했던 거 같아요. (전 원래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회사는 술을 억지로 권하거나 하는 회사는 아니어서, 부담이 적었던 거 같기도 합니다.)

 ⑤긍정적인 마인드
 →이것저것 불안도 있으실 테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마인드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업무가 잘 안 풀리거나 해도 너무 자책하기보다는'다음엔 더 잘하자' 등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멘탈 관리에 좋은 거 같습니다.
또, 힘든 일이 있거나 하면, 밥 생각이 안 들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럴수록 맛있는 걸 먹고 힐링하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늦게까지 잔업 했는데, 밥을 안 먹거나 간단하게 때우면 멘탈이 오래 못 버티는 것 같습니다. 전 그래서 요즘 힘들거나 그러면 방치하지 않고, 그날그날의 소확행을 찾아 고기와 디저트를 꼭 먹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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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이것저것 힘들고 불안한 것도 있으시겠지만, “꽃길” 걸으시길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응원합니다.

(작성자: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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