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점 개업 시 축하 선물
じゅんほ
안녕하세요~ 일본인 남편과 결혼해 10년이 넘어가는 Y입니다^^

저희 부부는 올해 1월에 일본에서 쿠시카츠 가게를 오픈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웬일이냐 하시겠지만ㅎ)
저희는 결혼 후 한국에서 살다가 작년에 아이들 일본어 교육을 위해 일본으로 왔습니다. 한국에서도 쿠시카츠 가게를 운영했었고, 일본에 와서도 쿠시카츠 가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저희도 코로나 사태로 많이 망설였고,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다행히 오픈을 잘 마쳤습니다. 일본에서의 개업은 처음인데, 개업하면서 느꼈던 한국과 비슷한 점들과 다른 점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먼저 비슷한 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가게를 오픈하면,
"화환"을 보내거나 "축하금"을 주거나 하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는 화환보다는 꽃바구니가 많이 들어온 편이었는데, 한국처럼 화환의 꽃을 뽑아가게 하는 문화(스펀지에 꽃꽂이 해둔 꽃을 손님들이 다~ 뽑아 가셔야 가게가 더 번창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뽑아 가면 좋다고 하더라고요~ㅎㅎ)는 똑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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じゅんほ
일본은 개업 꽃 선물로 "胡蝶蘭 (호접란)"이라는 꽃도 많이 선물하는데, 고급 화환 쪽에 속하는 느낌이었습니다.ㅎ
저는 꽃을 잘 모르는데, 이번에 들어온 몇 개의 호접란 화환을 보고, 남편이 이거 비싼 거라며 "스고이 스고이(대단해 대단해)" 하더라고요 ㅎㅎ

2주 정도 가게 앞에 장식해 두고, 똥손인 저는 화환 키울 자신이 없어 시어머니께 드렸습니다. 너무 좋아하시면서 가져가 주셨습니다^^
꽃이나 화분을 주는 문화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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じゅんほ
그리고 축하금도 일본의 "祝儀袋 (축의금 봉투)"에 넣어서 많이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 잊지 않기 위해서 가게 벽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었습니다.

축의금을 주는 것도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지만, 축의금 봉투에서 '아~ 일본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일본 분위기가 물씬 난다는 특징이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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