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일본생활에서 바뀐 점들은? - 2
Destinx
코로나 사태가 일어난 지도 1년 이상, 한국도 일본도 코로나 이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학원생인 필자의 생활 속에서 주 무대가 되는 곳은 바로 대학 캠퍼스인데, 캠퍼스 생활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저번 기사에 이어, 필자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은 바탕으로, 코로나로 인하여 바뀐 캠퍼스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기사에 대한 내용은 https://www.iiwasabi.com/app/chatbar/topic/1626를 참고해주세요!)

(*필자가 다니고 있는 대학이 기준이므로, 대학에 따라서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 등의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학생 식당과 학교의 각종 서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선, 학생 식당의 경우, 축소해서 운영하는 중입니다. 원래, 필자가 다니고 있는 캠퍼스에는 여섯 군데의 학생 식당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지금은 4곳의 식당이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방학 기간이나 저녁 시간에는 단 한 군데만 운영하는 상황입니다. 식당별로 조금씩 메뉴도 다르고, 맛도 달라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운 상황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캠퍼스에 학생이나 직원의 수가 줄었기에, 원래라면 사람으로 북적거려야 하는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기에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편하기도 합니다.

수업이나 연구 외에, 행정과 관련된 볼일을 보는 경우에도 크게 바뀐 점이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지도교수님의 연구 보조(リサーチ・アシスタント)로 채용되어 있는 상황이라, 관련된 서류들을 매월 서무과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러한 서류들의 처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과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으로부터 근무표에 도장을 받고, 본인의 확인 도장을 찍어서 서무과에 직접 제출해야만 합니다. 또한, 학기 초에 교무과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할 때에도 교수님과 상담을 받은 후에 교무과에 직접 제출해야 하는 것은 코로나로 인한 상황 속에서도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할 수 없는 것들도 많고, 그래서 안타까운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 무조건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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