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일본 총선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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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일본에서는 중의원을 뽑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총선(국회의원 선거)과 비슷한 성격이지만, 다수당의 대표가 총리에 취임하기에 사실상 한국의 대선과 총선을 합쳐놓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결과는 이변 없이 자민당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지난 9월 말, 일본 자유민주당의 새로운 총재로 기시다 후미오 씨가 선출되어, 다수당의 총재로서 총리의 자리에도 취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10월 31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다수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다수당의 대표에게 그 자리를 넘겨주어야만 하는 경우의 수도 존재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후, 자민당의 지지율은 40%가량으로 생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이 다수당의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정도로 예측되었습니다.

선거 결과, 예상대로 자민당은 다수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심지어 465석의 중의원 의석 중, 절반을 훌쩍 넘는 261석의 의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두게 되었고, 기시다 총리도 이변 없이 그대로 총리직을 이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지난여름, 올림픽에 대한 반대 여론이나 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 수, 아들의 스캔들 등이 겹친 스가 전 총리의 지지율과 함께 자민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이번 총선 결과는 예상외의 선전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측은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기시다 총리 취임 이후, 줄어드는 확진자 수와 그에 대비한 경제 정책 공약들이 이번 승리에 주요한 요인이 되지 않았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자민당의 지지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야당(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일본 공산당)은 내부 성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민당의 지지율하락세를 틈타, 무당층이나 중도층을 공략하겠다는 선거 전략이, 생각보다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지난 중의원 의석수보다 14석이 줄어든 입헌민주당의 경우, 당내의 간사장 등 주요 인물들이 사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의외로 야당에서도 지난 선거보다 많이 성장한 정당이 있습니다. 일본유신회는 지난 중의원 의석수가 11석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41석을 확보하여 4배가량 늘어난 의석수를 확보하며, 크게 약진한 모습입니다. 지금까지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 정당의 색이 강한 정당이었다면, 이번 선거 이후로는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정당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큰 이변 없이 자민당은 여당으로 등극하였고, 기시다 총리도 일본의 총리로서 계속해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는 한국인으로서, 한일관계도 평화롭게 흘러가고, 서로가 상생하는 길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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