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앙스가 조금 다른 한국어와 일본어의 단어 소개(微妙, 無視)
JW
안녕하세요,
오사카에 사는 일본 유학 4년 차 JW입니다 !

오늘은~
'한자는 같지만, 의미는 조금 다른' 한국어와 일본어의 단어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이런 단어들은, 한자가 같아서 뜻도 비슷하고 발음도 비슷해 거부감없이 쓰기에 십상이지만,
약간의 뉘앙스가 달라 일본인하고 대화하다 보면 '응?'이라는 반응이 오기도 한답니다ㅎ
그럼 어떤 단어들이 있는지 아래의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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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①微妙(びみょう)/미묘하다
한국어:뚜렷하지 않고 야릇하고 묘하다. (참고:네이버 국어사전)
일본어:뭐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 애매한 상태. 약간 부정적인 느낌을 완곡히 표현할 때.

-한국에서 '미묘하다'는 일본어만큼 잘 쓰이지 않아서 의미가 확 와닿지는 않는데,
일본에서는 微妙라는 말을 정말 많이 쓴답니다 !
예를 들어, 음식을 먹고 '微妙'라고 하면, 애매하거나 입맛에 잘 맞지 않는 경우에요.
또는 친구랑 약속을 잡으려고 '언제언제 어때?'라고 물었을 때 대답이 '微妙'라면 아직 잘 모르거나 시간이 없는 상황을 뜻하기도 해요.
미리 알아두세요 !

②無視(むし)/무시
한국어:1.존재나 가치를 알아주지 않다. 2.사람을 깔보거나 업신여기다.
일본어:존재를 인정하지 않다. 또는 없는 취급을 하다.

-무시라는 단어는, 한국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 반면 일본어에는 한가지 뜻만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1번의 뜻은 동일한데, 일본어의 '無視'에는 사람을 깔본다는 뜻은 없습니다. 이 단어를 일본어로 표현하고 싶다면 '舐める(なめる)', '見下す(みくだす)'를 사용해야 합니다. 실제로, 장난으로 약자 취급하고 깔보는 말투를 하는 친구한테 '無視しないで(무시하지 마)'라고 했다가, 'え、無視はしてないよ(응? 무시는 안 했어.)'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서로 대화가 오가는 상황에서 일본인 친구가 생각하는 무시는 '투명인간 취급'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제가 'あ、舐めないで(깔보지 마)'라고 하니 바로 알아듣더군요ㅎ

이렇게 한자가 비슷해서 어렵지 않게 쓰이는 단어들이지만,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상 WA.SA.Bi.였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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