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국과는 약간 달라요
Destinx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오늘날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라는 종교적인 의미보다는, 연말의 마지막 휴일, 즐기는 날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안타깝게 코로나로 인해서 평소와 같이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지는 못하지만, 안전과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며, 조용히 즐겨야겠습니다.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요? 한국과는 조금씩 다른 점들이 있기에, 오늘은 그러한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휴일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크리스마스 당일이 휴일이 아닙니다. (종교적인 의미를 가진 날은 일부러 휴일로서 지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분위기는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도 넘게 남은 11월부터 시내에는 크리스마스트리나 번쩍거리는 전구들로 장식이 생기는 등,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크리스마스 당일이 휴일은 아니지만, 12월 내내 크리스마스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그래서인지, 회사나 학교 등은 12월 중에 크리스마스 파티 겸 송년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도 일본도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연인들끼리 데이트를 즐기는 분위기가 있기는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습니다. 보통 직장인들은 25일에, 출근해서 업무를 본 뒤, 퇴근해서 저녁에는 가족들과 케이크와 치킨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케이크나 치킨을 많이 팝니다.

한국의 크리스마스가 당일 성대하게 즐기는 분위기라면,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12월 내내 가늘고 길게 즐기는 분위기가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일 수도 있겠네요. (제 개인적인 감상이지만, 일본은 크리스마스 당일은 오히려 좀 차분한 느낌이고, 이브까지가 엄청 고조되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많아서 여러 이벤트를 여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교회가 적기 때문에 교회 관련 이벤트도 좀 적게 느껴지긴 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는 평소와 같이 즐기지는 못할 듯하네요.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내년 크리스마스부터는 다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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