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새해문화 - 하코네에키덴(箱根駅伝)
JW
안녕하세요, 오사카에 사는 일본 유학 3년차 유학생 JW입니다 !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은 일본 새해문화인 하코네에키덴(箱根駅伝)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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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덴(駅伝)》
우선 에키덴(駅伝)이라는 것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에키덴은 에키덴경주(駅伝競走)의 줄임말로,
도로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장거리 경주를 하는 스포츠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이어달리기 + 마라톤을 합친 느낌입니다 !

그 중에서도
1월 2일~3일에 걸쳐 열리는 하코네에키덴(箱根駅伝)은,
올해 97회를 맞이한 긴 역사와 명성을 지닌 에키덴입니다.
하코네에키덴은 올림픽 마라톤 선수 육성을 목표로 시작 되었습니다.
관동학생육상경기연맹대학(関東学生陸上競技連盟加盟大学) 중
21개의 대학 팀이 출전하여
도쿄(東京)~하코네(箱根) 구간을 왕복하여 달리게 됩니다.

《연말연시에 방송되는 스포츠 방송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하코네에키덴》
일본의 설 풍경은 티비앞에 삼삼오오 모여
여러 설 특집 방송들을 보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 연말연시에는 많은 스포츠 경기가 개최됩니다.
겨울 스포츠는 물론, 격투기(라이진), 경마 (아리마기념) 등,
많은 사람들이 티비 중계를 시청하죠.

그 많은 스포츠 방송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것이 바로
'하코네에키덴' 입니다.
게다가, 30년 가까이 가장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니,
일본의 하나의 새해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하코네에키덴이 인기있는 이유》
관동지역의 대학 학생들로만 구성된 이 경주가 이토록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회의 '격'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하코네까지 5구간 107.5km 5명,
하코네에서 도쿄까지 5구간 109.6km 5명
총 10명의 선수가 각각의 구간을 달리게 됩니다.

40km 남짓한 마라톤과 비교하면,
5배나 되는 거리를 달리게 되는 것이죠.
또한, 각 구간마다 도로의 경사나 길이, 기온 등 특징이 다 다르고,
악명높은 5구간은 약 900미터에 달하는 산을 올라야 합니다.

그 외에도,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라는 점도 인기입니다.
대학 팀으로 구성된 선수들이
자신들의 학교를 위해, 팀을 위해 싸우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감성을 자극시키죠.

중계를 하는 아나운서 또한
긴 경주가 지루하지 않게 여러 에피소드 등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마치 한편의 드라마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간 신기록, 구간 우승, 왕로 우승, 종합 우승, 전년도와의 성적 비교 등
단순히 완주나 가장 먼저 들어온 것만 우승이 아니라
각양각색의 우승이 존재하는 점도 하코네에키덴의 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와 같이 일본에는 특유의 새해 문화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러한 부분을 알아두면
일본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미리 알아두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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